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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일 금요일

글리코영양소가 드디어 사이언스에???

이 이야기는 언제 한 번 꼭 쓰리라고 아껴두었던 것입니다. 약간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구요. 아무튼 글리코영양소 이야기를 한 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유는 제게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난 7월, 지금 근무하는 대학에 면접을 보러 한국에 들어왔을 때였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대전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예전 근무한 회사를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그 회사 근처의 한의학연구원으로 가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기사분께서 한의학 연구하시냐고 물어보시길래, 한의학은 아니고 뭐 조금 다른 쪽입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지요. 그랬더니 이 분께서 자기에게 너무나 좋은 연구 아이템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런 쪽 연구를 해보시면 어떠냐고 하시더라구요.

좀 황당하기도 하지만 뭐 열정을 가지고 말씀하시길래, 가만히 듣고 있었더니 바로 글리코영양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MIT에서 선정한 10대 기술이니 네이처 사이언스 논문이 나왔느니 하시면서 열변을 토하시는데, 잠자코 듣고 있었죠. 그리고 이어지는 여러가지 간증들... 본인도 그걸 복용하시고 심각한 병이 나았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다 나았다, 등등...

그런데 그 분, 사람을 잘못 만나신 겁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내용을 가지고 제가 면접에서 발표를 했었거든요. 제가 일한 곳이 미국에서 복합탄수화물(당류) 연구로 특화된 몇 안되는 연구소였고, 당생물학과 당류소재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바로 그 전날 면접을 봤단 말이죠. 그리고 이미 그 내용을 이 블로그에 포스트도 했었지요.

2007/04/26 이번 주 Nature 특집 이슈 - Glycchemistry & Glycobiology
2007/04/27
2001년 사이언스 당생물학 특집
2007/06/21
Glycomics (10 Emerging Technologies by MIT review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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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 이런 연구하시는 분도 별로 없는데 대체 지방의 나이드신 한 택시기사분께서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알고 계실까 궁금해졌죠. 그래서 여쭈어보았더니... 정확하게 말씀은 안해주시는데 대충 짐작이 되기로는 이게 일종의 다단계인가 보더군요.

그분께 택시비 조금 더 드리고 얻어온 소책자도 있는데 (원래는 파시는 것이랍니다.) 그게 왼쪽의 소책자입니다. 당생물학에 관련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당생물학하고 저 제품하고는 사실 간극이 아주 넓거든요.

아무튼 이 글리코영양소는 미국 언론과 최근에는 한국 언론에도 몇 번 소개가 되었습니다.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과장광고한다는 것이었지요. 제가 생각해도 지나친 과장은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저 8가지 당을 그냥 단순 당에 불과해, 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주) 약간은" 신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화학적으로야 단순 당이 맞죠. 하지만 뭐 먹었을 때의 생물학적 효능은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이 맞겠죠. 

솔직히 그 기사분께서 너무 확신에 차서, 게다가 다리를 자를 뻔 했던(기억이 가물가물?) 자신과 자신의 친구분 이야기까지 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게다가 저보고 뭘 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게 효능이 뛰어나니까 박사님도 한 번 연구를 해보시라, 이런 것이었기에 더욱 궁금증을 갖게 만들긴 하더군요. 

그런데 방금 이메일로 배달된 사이언스 alert 메일을 보니까 당생물학 분야 연구그룹들이 글리코영양소를 생산 판매하는 매나텍과, 그리고 그 후원을 받는 연구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가 사이언스지에 나왔더군요. 사실 관련 특허나 자료들도 꽤 찾아놓았고 강의시간에 이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매나텍의 문제가 사이언스까지 등장할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이걸 보고 글리코영양소가 사이언스에 소개되었다, 뭐 이렇게 이야기 하시지는 않겠죠? 아무튼사이언스의 원문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죠.

그런데 저 사이언스지의 사진 한 장이 묘한 느낌을 주는 군요. 한가운데 펄럭이는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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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cience)

2007년 6월 9일 토요일

과학 저널도 문어발 확장 시대? Nature vs PLoS

아시는 분은 아시는 대로 과학저널의 양대산맥은 네이처와 사이언스입니다. 거기다가 Cell을 끼워넣어서 CNS라던가 NCS라고 하는 것은 약간 넌센스죠. 셀은 특정 분야의 저널이니까요.

아무튼 최근에 네이처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문어발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자매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무려 그 숫자가  몇개인지 아십니까? 맞춰보세요...

more..

아래는 그 네이처의 자매지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Nature보다 Nature 리뷰 시리즈가 더 impact factor가 높은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리뷰 논문은 언제나 피인용되기 싶지요. 그래서 impact factor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네이처의 자매지들...

more..

(여담이지만 저도 덕분에 위 저널 중 하나에 논문을 서브미션까지 해보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여지없는 reject!!! 였습니다만...^^)

그런데 이런 과학저널을 구독하는데는 막대한 돈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저널의 숫자도 너무 많구요. 개인이 구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보통은 학교에서 단체로 저널을 구입하기 때문에 실제로 느끼지 못하지만 작은 벤처기업 같은 곳에서 이런 저널들을 구독하기는 불가능이라고 봐야죠. 아마 큰 기업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런 저널 출판사들의 상업주의 및 지식독점에 반발하는 과학자 및 의사(physicians)들에 의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가 PLoS (The Public Library of Science)입니다. (국내 어떤 사이트에는 과학자와 물리학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되었는데 physicians은 물리학자가 아니라 의사입니다. 물리학자는 physicist이고 과학자에 포함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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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1989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Harold E. Varmus와 스탠포드 교수인 Patrick O. Brown, UC버클리 교수 Michael B. Eisen 등이 과학자들에게 이런 취지의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180개국 3만4천명의 과학자들이 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첫번째 저널이 바로 2003년 10월에 첫 출간된 PLoS Biology 였습니다. 2005년 impact factor가 14.672 이므로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럼 현재까지 PLoS에서 나온 저널은 몇개일까요? 현재까지 창간되거나 준비중인 저널은 아래의 7개입니다. 왠지 네이처의 아성에 도전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PLoS Biology
PLoS Medicine
PLoS Computational Biology
PLoS Genetics
PLoS Pathogens
PLoS ONE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2007년 창간 예정)

PLoS에서 나오는 저널들은 모두 무료이지만 논문을 싣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합니다. 그리고 출처를 인용하기만 하면 download, reuse, reprint, modify, distribute, and/or copy 등등이 가능합니다. 책 쓸 때 여기의 그림들을 주로 인용해야 겠습니다. ^^

PS. 그러고보니 사이언스의 행보가 궁금해지기도 하는군요.

2007년 4월 27일 금요일

2001년 사이언스 당생물학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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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네이처의 Nature Insight Review 섹션에 실린 특집을 보다보니 2001년 사이언스 특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동안 6년가까이 흐르면서 리뷰를 쓴 사람들이 좀 바뀌기도 했네요. 스크립스의 웡(Chi-Huey Wong)이나 버톨찌 (Carolyn R. Bertozzi), 로라 키슬링, 마커스 애비 (Markus Aebi) 등은 여전히 이 분야 최고의 인물들이죠.

전부 프린트해서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아, 그리고 당생물학 관련 자세한 정보를 설명한 아래 사이언스사이트도 유용하니까 참고하세요.











http://www.sciencemag.org/feature/data/carbohydrates.dtl#glycdata


Carbohydrates and Glycobiology

Stella Hurtley, Robert Service, and Phil Szuromi
Science 23 March 20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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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Joseph Alper
Science 23 March 2001: 2338-2343.
Summary »   Full Text »  
Joseph Alper
Science 23 March 20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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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Alper
Science 23 March 2001: 2340.
Summary »   Full Text »  
Robert F. Service
Science 23 March 2001: 2340-2341.
Summary »   Full Text »  
Robert F. Service
Science 23 March 2001: 2342.
Summary »   Full Text »  
Michael Balter
Science 23 March 2001: 2343.
Summary »   Full Text »  

Viewpoints

Lance Wells, Keith Vosseller, and Gerald W. Hart
Science 23 March 2001: 2376-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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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Pamela Sears and Chi-Huey Wong
Science 23 March 2001: 234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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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Dell and Howard R. Morris
Science 23 March 2001: 2351-2356.
Abstract »   Full Text »   PDF »  
Carolyn R. Bertozzi and Laura L. Kiessling
Science 23 March 2001: 2357-2364.
Abstract »   Full Text »   PDF »  
Ari Helenius and Markus Aebi
Science 23 March 2001: 2364-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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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ine M. Rudd, Tim Elliott, Peter Cresswell, Ian A. Wilson, and Raymond A. Dwek
Science 23 March 2001: 2370-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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