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biochem.arizona.edu/
그런데 글루코스 앞에는 D-, 또는 L-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는 글루코스가 사실은 거울상 이성질체 (enantiomer)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글루코스를 합성한다면 두가지 형태로 존재가 가능하고 우리가 그냥 "글루코스"라고 표기한다면 이 둘 중의 어느 형태인지 구분이 안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대부분의 탄수화물들은 D-form이고 그래서 자연계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전분이나 셀룰로스를 분해하여 글루코스를 만든다면 그 글루코스는 D-glucose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때 D-glucose를 바로 dextrose라고 합니다. 특히 식품공업에서 많이 쓰는 용어로 당량이라는 표기를 "Dextrose eqivalent (DE)"라고도 합니다.
L-glucose는 실제로 생물체 내에서 대사가 되지 않고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이 매우 복잡합니다. Dextrose에서 원래 "Dexter"라는 어근의 뜻이 라틴어로 오른쪽 (right)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우선형의 글루코스 (D-glucose)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D-form sugar는 우선형에 시계방향의 순위를 갖는다고 하죠.
그래서 dextrose를 우선당(右旋糖)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 이렇게 상세하게 늘 일러주시니 학생들이 아주 배우는 맛이 나겠습니다.
답글삭제@김현중 - 2008/09/22 05:02
답글삭제한때는 그 우선당이 여러당들이 있을때 포도당을 우선 사용하므로 우선당이라고 생각했었지...
실험실 스케일에서 발현시켜도 L보다는 D가 많이 나오나요? 아무래도 인공이라서 반반정도 나오지 않을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ㅅ' ;
답글삭제@Jjun - 2008/09/24 21:01
답글삭제발현을 한다는 것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발효를 의미하신다는 것이라면 D-form만이 나올 겁니다. L-glucose를 효소로 생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카가와 대학 Izumori 선생이 고안한 몇가지 효소로 생합성하는 방법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