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6일 월요일

황사에 삼겹살?

황사에 삼겹살?...‘살만 찐다’
그러나 삼겹살이 황사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돼지고기가 중금속 해독효과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황사로 인해 중금속 중독이 일어나지 않는 만큼 섭취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연세의대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돼지고기가 황사에 포함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을 중화시킬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황사 먼지가 폐 깊숙한 곳으로 들어와 신체에 쌓일 정도의 크기는 아니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섭취해서 중금속을 제거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간만에 웃었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글이랑 매우 비슷한 내용이라서요. 황사가 오면 포스팅하려고 몇주째 묶혀 놓았던 내용인데, 황사가 온 오늘 이런 기사가 났군요. 

그런데 황사에 돼지고기라는 근거는 예전에 광산노동자들이 기름진 돼지고기 먹고 목에 기름칠한다는 풍습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지요. 그러다가 여기에 불을 끼얹은 뉴스가 있었는데 바로 다음 뉴스입니다. 

위 기사는 한식연(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결과(라고 보기는 조금 그렇지만)인데 2007년이 바로 돼지해였지요. 그래서 돼지해를 맞이하여 돼지고기의 장점(?)을 홍보하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던 내용입니다. 그 때의 논란에 대해서는 기사에서 밝힌대로 "이번 연구는 시험 참가자들이 돼지고기 외에 섭취한 음식물에 대한 통제가 없었던데다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대조군이 없어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전망이다."라는 말에 잘 나타나있죠. 저 연구내용이 논문으로 발표되지도 않은 것으로 아는데 자료를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댓글 4개:

  1.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해도 먼지 많이 나는 힘든 일 후에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정말 맛나지 않나요? ^^;;



    삼겹살이 중금속 제거 효과가 없더라도 목에 기름칠하는효과가 없더라도

    저는 먹고 싶습니다 츄릅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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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전에 삼겹살을...참 많이 먹다가.....

    그래서 제 몸무게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언제가 들었던.....삼겹살도 대부분 수입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



    그다음부터는 별로 먹지 않게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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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Jjun - 2009/03/17 00:41
    삼겹살, 좋지요.^^ 그리고 돼지고기 식이가 중금속에 중독된 동물의 중금속 수치를 낮춘다는 보고는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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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두빵 - 2009/03/17 09:38
    저는 삼겹살보다 달달한 돼지갈비를 선호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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