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폴리머 세션의 연사들과 발표제목들입니다.
연사는 모두 4분이었는데 특히 LG화학의 이한승 박사님의 hyaluronic acid (HA)에 대한 발표가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HA의 쓰임이 있더군요. 지금까지는 보통 관절염 치료용 주사제로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미용제제인 주름 filler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현재 주름 filler의 65%가 HA제품이라고 하네요. HA는 체내에 존재하고 또한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지만 일정 기간 (6개월)이 지나면 다시 맞아야 한다는군요.

그림 출처 : Lehninger, The Principles of Biochemistry (4th ed)
이와같은 종류의 세포내 다당류를 GAG (glycosaminoglycan) 라고 부릅니다. 이름 그대로 당-아미노당의 중합체라는 뜻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GAG는 황산기 (sulfate)가 붙어있는데 HA는 유일하게 황산기가 없는 GAG입니다.
이 HA는 원래 닭벼슬에 많이 존재해서 닭벼슬로부터 추출해서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Streptococcus (ATCC 35246)류 세균을 hyaluronidase 활성이 없는 놈으로 돌연변이시켜 발효 생산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발표는 제가 워낙 오랜 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키틴/키토산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아미코젠의 정경화 박사님께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최근 들어 GlcNAc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데 식약청에으로부터 피부보습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글루코사민 (GlcN)보다 GlcNAc가 다섯배 정도 더 비싸다고 알고 있는데 앞으로 글루코사민의 시대가 지나고 GlcNAc의 시대가 올 것인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사진 출처 : 중앙일보
마지막 주제는 beta-glucan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일본 교수의 발표를 듣다가 나와버렸습니다. 도저히 알아듣기가 어려워서 말이죠. 차라리 일본어로 발표를 했으면 나았을텐데...^^
아무튼 오랜만에 학회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듣다보니 나름 refreshment가 되었네요.
영문까지 똑같군요. 하하.
답글삭제@김현중 - 2008/07/01 03:22
답글삭제그래서 발표 잘 했냐는 인사도 몇 번 받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