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옥수수수염차에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트륨과 길항작용을 하는 칼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칼륨이 좋다는 이야기들이 방송이나 언론에 몇차례 보도가 된 적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혈관이 건강해진다, 칼륨편)
특히 우리나라는 짜게 먹기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칼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라면 한 봉지에 김치면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한 배 반이 훌쩍 넘으니까요. 세포에서 세 분자 나트륨 이온이 빠져나가면 그 카운터파트로 두 분자의 칼륨 이온이 들어옵니다. 가장 유명한 능동수송 (active transport) 메카니즘이지요.
이 때문에 칼륨이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혈압강하, 신장결석 위험을 감소,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들이 관심을 끌었고 심지어 소금(NaCl)에 KCl을 섞은 저염소금이나 저염간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칼륨은 대부분의 음식에 충분히 들어있기 때문에 심한 편식만 하지 않으면 따로 섭취할 필요는 크게 없는 미네랄입니다. 단, 식욕부진, 구토, 설사, 운동과다, 탈진 등으로 단기간 칼륨이 부족한 경우들이 있는데 이때는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칼륨이 많이들어 있는 음식들: 100그램당 칼륨 (potassium) 및 나트륨 (sodium) 함량

하지만 오히려 지나친 칼륨의 섭취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투석이 필요한 심한 신부전증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소위 “고칼륨혈증”이라는 병입니다. 이는 신장이 칼륨 배설을 제대로 못해서 피 속에 칼륨이 고농도로 존재하는 병인데, 근육의 힘이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장의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하면 심장이 멎는 등 생명을 위협한다고 하는군요. 심한 신부전증 환자들은 야채나 과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야채 과일이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대한신장학회에서는 고칼륨 식품의 경우엔 신부전환자들을 위한 경고문을 넣자는 의견을 낸 모양인데 식약청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식품이든지 과하면 좋지 않고, 특히 질병이 있으면 조심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건강한 사람들이 너무 이런데 민감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trackback from: '살인' 햄버거 vs '살인' 김치 (?)
답글삭제최근 우리 사회는 점점 말이 너무 험악해져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신문 사설이나 컬럼을 봐도 그렇고 오늘 본 어느 기사 제목을 보니까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살인' 햄버거, 피자, 스낵..유명 제품에 나트륨 '범벅' 이라는 기사입니다. 대체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았더니 어느새 만인의 공적이 되어버린 서구식 음식인 햄버거, 피자 등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는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살인 햄버거는 좀 심하지 않습니까? 이런 기사는 소비자..
trackback from: 엔돌핀의 옥수수수염 관련 특허 소개
답글삭제국내 최초로 옥수수수염차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엔돌핀에프앤비. 건강차 전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기업 답게 보유 중인 옥수수수염 관련 특허만 6종류에 이릅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특허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허 제 10-0466550호 옥수수 수염차를 제조하는 방법 및 상기 방법을 이용한 티백 차 특허 제 0487695호 옥수수 수염 추출액을 함유한 음료의 제조방법 특허 제 0492628호 기능성 옥수수 수염차 및 그 제조방법 특허 제 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