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실험실에서, 특히 미생물을 다루기전에 손에다 뿌리거나 클린 벤치를 닦을 때 70% 알콜(에탄올)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70%일까, 그냥 100% 알콜을 사용하면 될텐데, 이런 생각 누구라도 한 번쯤은 해봤을 겁니다. 일하다보면 그거 물과 알콜 3:7로 섞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웹사이트를 보시면 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http://www.protocol-online.org/forums/index.php?showtopic=4108&hl=
http://www.protocol-online.org/biology-forums/posts/17193.html
그 이유를 간단히 정리하면...
70% 알콜은 미생물의 세포내부로 침투하여 단백질을 침전(변성)시켜서 죽이는데 순도 100% 알코올은 너무 빨리 탈수작용(dehydration)을 하여 세포를 쭈그려뜨리기만 해서 표면의 단백질만 침전시키고 에탄올이 세포내로 침투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물이 있는 상태가 되면 쭈그러들었던 세포들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물이 조금 있어야지 세포가 탈수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세포 속으로 에탄올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Hugo, 1971 (he said: "vegetative cells stay alive for 24h in 96% EtOH")
Wallhäuser & Schmidt, 1967 (they said: "bacillus spores stay alive for 3 month in E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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